토머스는 “쇼플리 덕분”, 쇼플리는 “토머스가 뛰어난 선수일 뿐”

2025-04-23

“쇼플리 덕분에 퍼팅에 눈을 떴다.” “토머스의 칭찬은 과분한 얘기다.”

지난 2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와 동갑내기 잰더 쇼플리가 우승 비결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23일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쇼플리는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자신에게 공을 돌린 토머스에 대해 “과분한 칭찬”이라며 “토머스의 우승과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우승 이후 “지난해 말 쇼플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퍼팅에 있어 기본기가 가장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두 시간 정도 퍼팅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토머스는 흔쾌히 응한 쇼플리와의 대화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토머스는 “쇼플리와 얘기하다 보니 깨달았다. 쇼플리가 내게 던진 질문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나는 너무 많은 걸 시도했고, 너무 애쓰려고 했다. 오히려 내가 잘하는 걸 꾸준히 반복하는 게 정말 중요한 능력”이라고 했다.

쇼플리는 지난 22일 PGA챔피언십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토머스가 나에게 너무 많은 공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채널이 정리한 쇼플리의 얘기는 다음과 같다.

“토머스는 어느 날 꽤 솔직하게 나에게 연습에 같이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토머스는 내가 여기(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을 때 함께 라운드 하는 친숙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주피터 사람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당시 상황은 간단하다. 그가 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내가 그에게 온갖 질문을 던졌다. 퍼팅에 대한 그의 생각, 과거에 어떻게 했는지 등이다. 내 생각에 그는 무언가를, 너무 열심히 찾고 있었던 것 같았다. 얘기 도중 그는 무언가 깨달은 것 같았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 중 몇 가지를 하고 있었는데, 더 좋은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이를 안 하고 있었다’라고.”

토머스가 더 나은 것을 찾다가 잘 하던 것도 잊어버린 상태였다는 것이다.

쇼플리는 “모든 답이 눈 앞에 있는 것 같았다”며 “토머스는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금방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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