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에는 불안감 표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200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체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2%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을 더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고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4분의 1에 그쳤다.
영국일간지 더 타임스가 유고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미국인 48%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8%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4%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 조사는 미국인 성인 1470명을 대상으로 7월 18~21일 실시했다.
응답자의 21%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아주 좋다'고, 16%는 '좋다'고, 11%는 '그런대로 좋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지지도는 취임 100일 당시 보다 3% 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3%에서 56%로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39%(강력지지 23%, 대체로지지 16%)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57%(강력 반대 45%, 대체로 반대 12%)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로 응답자의 13%가 불법 이민자 체포 추방을, 11%가 국경 월경을 줄인 것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6%가 트럼프의 관세가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본 반면 42%는 더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7%는 차이가 없다고 했고 24%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관세 정책과 별개로 미국 경제가 좋아졌다고 보는 사람은 약간 늘어났다.
28%가 미국 경제가 '아주 좋다' 혹은 '좋다'고 보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날' 관세를 발표하고 주식시장이 폭락한 취임 100일 당시 23%만이 미국 경제가 좋다고 보았다.
응답자 41%가 고위층 상대 아동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수감중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이 거짓말이라고 보았다. 사실이라고 보는 사람(19%)보다 훨씬 많았다.
미국인 46%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지지하고 21%는 반대했다. 이란 폭격을 '잘했다'고 본 사람은 38%, '잘못했다'고 보는 사람이 37%, 25%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