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첫 국감 전북정치권 호평… 지역현안 이슈화 성공

2024-10-27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이번 국감은 여야의 정쟁의 장이 됐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북정치권에 대한 평가는 전혀 달랐다.

3주동안 진행된 국감에서 전북정치권은 정동영(전주병), 이춘석(익산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 김윤덕 의원(전주갑) 중진과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 (정읍·고창), 박희승 의원(남원·순창·임실·장수) 등 초재선 의원간 조화는 역대 국감 때와 비교됐다는 후문이다.

한병도(익산을),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성윤 의원(전주을)의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한 국감활동도 중앙에서 전북정치권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 현안해결을 위한 이춘석 의원의 지난 3주간의 노력과 한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의 리더십을 올해 국감의 백미로 꼽고 있다.

여기에 국회 농림해양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원택 의원의 정치적 조율, 윤준병·박희승 의원의 정책 능력은 전북 정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 정치권 내 중론이다.

이춘석 의원은 국감 시작과 함께 새만금 공항의 활주로 문제부터, KTX 열차 운행의 지역 차별 문제 지적했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전북소외’ 행태를 끊임없이 지적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종합감사에서 “전북이 규모는 작지만, 광역시가 있는 광역권과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국토부는 그런 입장으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상우 장관이 전북자치도와의 협력회의를 위해 전북 방문을 준비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 역대 국감에서 국감 초반 질의내용이 종합국감에서 해결되기는 이춘석 의원이 처음이다.

안호영 위원장은 ‘안호영 정치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번 국감에서 뛰어난 활동을 보였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안 위원장은 ‘환문현답’, ‘환노위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치 하에 윤석열 정부의 환경, 노동정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을 수행해 호평을 받았다.

전북 현안해결을 위해 안 의원은 새만금의 환경생태용지 예산확보를 비롯해 수질개선 방안과 전북 혁신도시 악취 문제,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용 폐수처리장 신설 문제를 해결했다.

지지부진하던 전주 리사이클링 운영 정상화에 쐐기를 박는 등 현안도 깊이 있게 다뤄 조용하지만 강한 해결사로서 그의 투사적 기질은 국감 기간 내 강한 여운을 남겼다.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뉴진스의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 국민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환기하는 효과를 거두며, 사회적 문제의 경종을 울렸다.

국회 농림해양위 이원택·윤준병 의원은 쌀값 문제 등 윤석열 정부의 농어민 정책의 잘못을 끊임없이 따져 묻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또 국감 막판에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저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정감사 후속입법으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활성화 3법’을 대표 발의해 주목됐다.

초선의 박희승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의 잘못과 지역간 의료 차별문제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중진의 정동영 의원과 국회 법사위의 이성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인사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현 정부를 정조준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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