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햇조생양파 첫 출하 “시세 높지만 기대치 못 미쳐”

2025-04-03

제주산 햇조생양파가 3월말 서울 가락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품위는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시세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3월30일 가락시장 햇조생양파 반입량은 270t으로 제주산이 150t이었다. 나머지는 전남 고흥산 노지물량 40t, 무안산 시설하우스 물량 80t 등이다.

햇조생양파 경락값은 12㎏들이 상품 한망당 평균 2만8070원, 15㎏들이는 2만6208원이었다. 1㎏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2339원, 1747원이다. 제주산 거래단위인 15㎏들이 기준으로 전년 4월 조생양파 상품 경락값(2만2049원)과 견줘 18.9%, 평년 4월(1만6795원)보다 56.0% 높다.

산지에서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주지역 산지출하조직 관계자는 “올초 조생양파 밭떼기 가격이 3.3㎡(1평)당 1만6000∼1만8000원에서 형성되다가 막판엔 2만원까지 올랐다”며 “3월 저장양파 도매가격이 1㎏당 2116원을 찍는 등 2000원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첫 출발 시세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라고 말했다.

품위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유현덕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출하가 예상보다 4∼5일 늦어져선지 알이 크고 단단한 동시에 쌍구(분구) 비중이 적다”고 말했다.

향후 시세는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나 상승폭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김영권 한국청과 경매사는 “4월초 저장양파 물량이 완전 소진돼 시장 전체 유통량이 줄면 조생양파 시세가 지금보다 오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시행 등으로 양파 수입량이 워낙 많고 소비가 둔화한 상황이라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은 “4월20일 이후 제주산과 전남산이 동시 출하되면 시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효상 기자 hsse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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