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영 화가, 11번째 전시회 ‘Plant holic’ 성황

2024-10-28

 하소영 서양화가 11번째 전시회 ‘Plant holic’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서울시 인사동 ‘갤러리 H’에서 ‘치유과 위로, 부유하는 식물’이란 주제로 열렸다.

 그는 “자연으로부터 배움과 지혜를 얻고 그것을 얘기하고 싶었다”며“이번 전시회 출품작은 자연의 일부분인 식물을 주소재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식물을 통해서 세상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고 싶었다”면서“특히,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세상 이야기, 치유와 위로에 대한 힐링을 다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술평론가 최은정 씨는 “하 작가는 화분에 심어진 관상용 식물도 도시의 일상 속 자연이라 여기는 것 같다”며“이 식물을 그려가는 과정의 교감으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의 대작 화양연화(和樣年華)는 문자 그대로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하 작가의 화풍은 구상화를 기초로 해 반(半)구상 정도로 그림을 그리면서 사회상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미술을 전공한 화가로 성장해 탄탄한 내공을 쌓아 왔다.

 이번 전시회에 애정이 있는 작품으로 ‘식물힐링’을 꼽았다. 가장 큰 작품으론 ‘부유하는 식물들(200호)’이다.  

 하 작가는 ‘자신도 전북도와 인연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을 사랑하는 부안의 며느리이다. 부군인 유송 작가도 화가이기 때문에 ‘부부 2인전’을 여는 등 화단의 가족으로 부부애를 보였다.

 건축가 백승기 씨는 “여성 작가들이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며“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위치까지 다다른 하소영 작가를 칭송한다”고 했다.

 하 작가는 “이 전시회가 끝나면 또 다시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4월에 부산 BAMA 부산 국제아트페어에 출품할 대작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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