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하명부, '뮤즈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2025-05-08

뉴욕 기반 패션 디자이너 하명부가 2025 뮤즈 디자인 어워드(MUSE Design Awards)에서 패션 디자인 – ‘리사이클/지속 가능 패션(Recycle/Sustainable Fashion)’ 부문 금상(Gold Winner)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메멘토: 머무는 것은 없다(Memento: nothing lasts forever)’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개인적인 통찰을 담은 컬렉션으로, 하명부 디자이너가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직접 수집한 폐 원단을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이들은 과거의 흔적을 품은 채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하며, 빠르게 소비되고 쉽게 버려지는 현대 패션 산업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한다.

뮤즈 디자인 어워드는 국제 어워드 연합(IAA, International Awards Associate)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100여 개국에서 수천 건 이상의 출품작이 접수된다. 심사에는 펜타그램(Pentagram), 어도비(Adobe), 이케아 디자인(IKEA Design) 등 세계적인 디자인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수상작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감정을 자극하는 서사와 재활용 소재의 창의적 활용, 그리고 구조적으로 뛰어난 완성도가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실험적 소재 접근과 실용성, 감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 점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명부 디자이너는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졸업 전 후로 멜리타 바우마이스터(Melitta Baumeister), 알13(R13), 닐리 로탄(Nili Lotan) 등 뉴욕 기반 브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클럽 모나코(Club Monaco) 뉴욕 본사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지속 가능한 의복의 정체성에 대한 디자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하명부 디자이너는 이번 수상에 대해 “기술이 진화될수록 사라져가는 의미들 대한 감정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함께 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이 컬렉션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과 스토리텔링을 연결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하명부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과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비전을 국제적으로 증명했으며,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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