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시장점유율 '과반 넘은' 1위 … 렌털사 제휴 확대 추진

2025-10-20

로보락이 국내 진출 5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일 본지가 확인한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로보락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46.5%에서 올해 8월까지 50% 초반으로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시장점유율도 높였다.

2위는 삼성전자로, 시장점유율 20% 초반으로 로보락을 추격하고 있지만 1·2위간 격차가 2배 이상으로 커졌다.

로보락은 130만원 이상 고가의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약 10%포인트 감소했지만, 보급형 라인업 Q 시리즈를 앞세워 고객 선택권을 넓히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로보락은 집안 가구 수, 바닥 면적에 따라 적합한 로봇청소기가 다른 만큼 프리미엄 제품만을 고수하지 않고, 합리적 가격과 사양을 갖춘 제품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코백스, 드리미, 모바 등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을 선점한 로보락의 지위가 공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보락은 렌탈(구독) 방식 사업도 확대한다. 5월 롯데하이마트 구독 기업으로 참여한 데 이어 8월 LG헬로렌탈에서 렌탈을 시작, 현재 아정당, KT렌털, 현대큐밍 등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신제품 가격이 지속 상승, 200만원을 돌파함에 따라 고객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탈을 적극 도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로스 Z70 직배수 모델의 경우 234만원이지만, 월 60개월 LG헬로렌탈 제휴카드 사용 시 한 달에 4만3900원만 납부하면 이용할 이용할 수 있다.

로보락은 내달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얼리 블랙 위크'를 열어 Q시리즈 로봇청소기 일부 품목을 80만원대 후반에서 10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선보이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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