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정원 축소…의대 수시 신중해야

2025-08-11

의대 증원으로 의대 입학 합격선이 낮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2026년 입시에서는 합격문이 높아질 전망이다.

호남권과 전북권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역 인재 전형 비중이 높아 2026학년도 의대 수시 지원 시에는 정원 축소에 따른 합격선 상승 가능성과 지역 인재 전형 특징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전언이다.

11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39개 의대 수시 합격자의 내신등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최저 합격선은 4.65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3.47등급보다 1.18등급 하락한 수치다.

내신 합격선 1.0~1.3등급 구간대 합격생 비율은 2024학년도 66.3%에서 2025학년도에는 45.9%로 감소했다.

1년 새 20.4%p가 감소했는데, 이는 내신 최상위권 학생의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의 여파로 비교적 내신 점수가 낮은 학생들도 의대에 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신입생 중 1.6등급을 초과한 의대 합격자는 총 543명으로 전년(159명) 대비 3배나 증가했다.

2등급 이하의 경우 또한 올해는 123명으로 늘었다.

특히 호남권에서도 1.6등급을 초과한 합격자는 1개 의대, 총 56명이 의대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6학년도 의대입시를 준비하는 1등급 중후반대, 2등급대 수험생들은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증원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등급 후반대와 2등급 초반대의 일반고 합격자 수도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줄어들어 내신 1.4등급 이내의 상위권 합격 비율은 늘어나고 1.6등급을 벗어난 학생들의 합격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들의 수시 지원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2등급대를 벗어난 특목고·자사고 학생들 또한 올해 의대 지원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대학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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