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서 비행기 간 충돌 위기
연방항공청 "조사 진행 중"
LA국제공항(LAX)에서 비행기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해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
KTLA는 지난 27일 LAX 활주로에서 델타항공 여객기와 라임에어 E135 제트기가 충돌 사고 직전에 멈췄다고 29일 보도했다.
FAA에 따르면 항공 교통 관제소의 신속한 대처로 두 항공기의 충돌을 막을 수 있었다. 당시 관제사는 제트기 기장에게 "정지, 정지, 정지"라고 외치며 즉각 멈출 것을 지시했다.
곤자가 대학 남자 농구팀을 태운 해당 제트기는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출발해 LAX에 착륙한 직후 게이트로 이동 중이었다. 델타항공 여객기는 애틀랜타를 향해 이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AA 측은 "제트기가 활주로 가장자리를 넘지 않았고 급히 정지한 뒤 안전하게 이동을 재개했지만 충돌이 일어날뻔 했던 원인이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돌 위험 장면은 항공 유튜브 채널인 ‘에어라인 비디오 라이브(Airline Videos Live)’에서 볼 수 있다. 이 영상을 게재한 케빈 레이는 “수년간 항공기 운항을 관찰해왔지만, 관제사가 ‘정지’라고 반복적으로 외치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