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찍나…렌터카 행렬 등 열기 후끈

2025-05-29

29일 오전 제주 사전 투표율

지난 대선보다 2배 가까이 높아

29일 제주에서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 사전투표소는 제주시 26곳, 서귀포시 17곳 등 모두 43곳이 설치돼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지역 선거인수 56만5255명 가운데 2만9829명이 투표에 참여해 누적 사전투표율은 5.28%로 집계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오전 10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 3.63%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 주변은 투표를 위해 찾은 차량들로 북적였다. 의회 정문부터 주변 길가까지 길게 늘어선 차량으로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 허, 호’번호판을 단 렌터카 차량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는 주변에 관공서와 숙박시설이 밀집해있고, 제주국제공항과도 5분 거리에 있다. 지역 주민, 공무원은 물론 관광객의 접근성도 좋은 곳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연동 주민은 “선거 당일은 사람이 너무 많을까봐 미리 왔다”면서 “근데 오늘도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주요 인사들도 사전투표를 하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중문동주민센터,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오전 8시 도의회 의원회관에서 투표했다.

이번 제주지역 대선 사전투표는 3년 전인 제20대 대선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흐름이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대 대선과 20대 대선 당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각각 22.43%(전국평균 26.06%)와 33.78%(전국평균 36.93%)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사전투표 시간은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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