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이순형 회장 “붉은 말의 기백으로 초불확실의 파고를 돌파하자”[신년사]

2026-01-02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026년 병오년 맞아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전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내고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해”라며 “2026년 병오년, 광야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붉은 말의 기백으로 불확실성의 장벽을 넘어 세아의 무궁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기업이 마주한 환경은 어느 때보다 차갑고 엄혹하다”며 “글로벌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와 안보 논리가 지배하는 ‘경제 요새화’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각국이 경쟁적으로 쌓아 올린 무역 장벽과 탄소 규제라는 새로운 질서는 급격한 공급망 재편을 촉발하며 우리의 생존능력을 시험하고 있고, 여기에 철강 산업의 구조적 저성장과 공급 과잉까지 더해져 ‘초(超) 불확실성’의 안개는 지난해보다 더욱 두텁게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위기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변화의 파고 앞에서 주저하며 갇혀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 파도에 올라 더 멀리 나아갈 것인가를 두고 우리의 선택은 명확하다”며 “바람을 타고 거친 물결을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변화된 질서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새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세 가지 과제 역시 제시했다. 첫 번째는 본원적 경쟁력의 제고다. 그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의 시대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한 차원 더 격상시켜야 한다”며 “특히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과 ‘친환경·고부가 제품’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적된 데이터와 AI의 결합으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을 이룰 것 역시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초격차 경쟁력은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해외 법인을 전략적으로 기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현지 산업과 함께 호흡하는 전략적 거점으로서 현지 시장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새로운 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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