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대 정우영 결혼…신부는 '손예진 닮은꼴' 이광기 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 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정우영(26)이 배우 이광기(57)씨의 맏딸 연지(26)씨와 오는 6월 15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광기씨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딸 연지가 동갑내기 축구 선수 정우영과 결혼한다”면서 “코로나19 전에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친구로 지내다가 지난해 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가족 및 친지들 중심으로 비공개로 치러진다.

1999년생 공격수인 정우영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 대건고 출신으로 2018년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프라이부르크(2019~2023)와 슈투트가르트(2023~2024)를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올 시즌을 앞두고 우니온 베를린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U23 축구 국가대표로서 2022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3년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미술을 전공한 연지씨는 아트디렉터이자 ‘갤러리끼’ 대표인 아버지를 도와 갤러리스트로 일해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이어 2022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손예진 닮은꼴’로 눈길을 끌었다.

이광기씨는 “예비신랑이 심성이 바르고 연지를 끔찍이 위해줘서 결혼 얘기 나오자 허락했다”면서 “연지는 베를린으로 넘어가 당분간 내조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태조 왕건’, ‘야인시대’, ‘정도전’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이광기는 1998년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7세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딛고 2012년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현재는 미술관 운영과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