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외국 베팅사이트서 WBC 우승 후보 7~8위권 평가

2025-12-30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이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전력을 7~8위권으로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6년 3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에 편성돼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을 벌인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 경우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야구 대표팀은 완벽한 투·타 밸런스로 2006년 대회에서 3위, 200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13년과 2017년, 2023년까지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현재 외국의 주요 베팅 사이트들은 2026년 WBC 본선에 출전하는 20개국을 대상으로 우승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진행 중이다.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묶였고, B조에서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이 속해있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편성됐다.

윌리엄힐, 벳365, 드래프트킹 등 글로벌 베팅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미국이다. 미국은 이번 대회 마운드에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인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버티고, 포수에는 칼 롤리(시애틀)와 윌 스미스(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내야진에는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포진했고, 외야에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배치될 예정이다. 지명타자는 하퍼의 소속팀 동료 카일 슈와버가 맡는다.

윌리엄힐은 미국의 우승 배당률을 11/8로 책정했고, 벳365는 2.2대1, 드래프트킹은 +140을 제시했다.

우승 가능성 2위로는 투·타 핵심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의 합류가 예정된 일본이 꼽혔다. 일본은 윌리엄힐 11/4, 벳365 4.4대1, 드래프트킹 +300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멕시코가 3~6위 후보로 나란히 평가받았다. 이들 국가도 다수의 굵직한 메이저리거를 보유해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윌리엄힐과 드래프트킹에서 단독 7위로 분류됐으며, 벳365에서는 캐나다와 함께 공동 7위 전력으로 평가됐다. 배당률은 윌리엄힐 25/1, 드래프트킹 +3500, 벳365 41대1이었다.

같은 C조에 속한 국가들의 평가를 보면, 대만은 윌리엄힐 기준 66/1로 13위, 호주는 80/1로 15위에 머물렀다. 체코는 100/1로 니카라과, 영국, 브라질과 함께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벳365 역시 대만 101대1(14위), 호주 151대1(17위), 체코 201대1(18위)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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