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뱀딸기에 노로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변상균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에서 산뱀딸기 추출물이 노로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면역세포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세포에 산뱀딸기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는 최대 97% 억제되고 면역세포 생존율은 최대 33% 상승했다. 또 산뱀딸기 추출물을 먹은 동물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시켰을 땐 장내 노로바이러스가 61% 억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내용을 이달 특허로 출원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적당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방법을 자생 식물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약효 성분 등을 추가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