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에서 36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18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9억8200만원, 상여로 16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3년 비해 급여는 동결되고 성과급은 17억1700만원에서 16억2700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총 보수가 전년 대비 2.4% 줄었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3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이마트 흑자 전환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자세로 연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 역시 급여는 감액하고 성과급은 전혀 받지 않으며 솔선수범을 실천했다.
이마트에서 수령한 연봉의 전년 대비 감소율은 42.3%. ㈜신세계로부터 수령한 연봉 합산시 연봉 감액률은 37.5%에 이른다.
신세계그룹 측은 "회장단의 이번 연봉 감액은 회사의 쇄신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