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CEO 머스크가 NASA 예산 들여다본다?…이해충돌 논란

2025-02-13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예산 지출도 곧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NASA 측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NASA 국장 대행인 재닛 페트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연방 기관"이라며 "DOGE는 다른 기관에서 했던 것과 비슷하게 우리의 지출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NASA의 주요 계약업체 중 하나라는 점이다.

그가 이끄는 DOGE가 NASA의 내부 정보와 기밀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것은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비판이 그동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페트로 국장 대행은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사람이 오든지 이해충돌 여부를 확인하고, 우리가 협력하는 회사와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페이스X가 계약을 수주하는 정부 기관인 국방부 지출을 그가 들여다보는 것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나는 스페이스X의 계약 담당자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인류를 반세기 만에 달에 착륙시키려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에 대해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