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33, FC 바르셀로나)의 이혼 이유가 아내의 불륜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주장 테어 슈테겐이 별거 중인 아내가 바람을 피운 후 이사했다는 스페인발 '가짜 뉴스'를 부인하고 아내를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1992년생 테어 슈테겐은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로 지난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다만 지금은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그는 지난해 9월 비야레알전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건 힘줄이 파열됐고, 수술대에 올랐다.
테어 슈테겐은 지금도 재활에 전념 중이다. 처음엔 아예 시즌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테어 슈테겐이 시즌 막바지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나왔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를 급하게 영입해 골문을 맡기고 있다.

그러던 중 테어 슈테겐은 돌연 이혼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내 다니엘라 엘과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테어 슈테겐 부부는 2019년 첫째 아들을 낳았고, 지난해 2월엔 둘째 아들까지 출산했기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테어 슈테겐은 "신중한 고민 끝에 다니엘라와 나는 각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알겠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둘 다 이게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들이 계속해서 사랑스럽고 안정적인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함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모로서 함께하고, 항상 그래왔듯이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한다. 우리의 사생활, 특히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테어 슈테겐과 다니엘라는 지난 2012년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처음 만난 둘은 2014년 테어 슈테겐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함께 스페인으로 이사했고, 2017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는 13년 인연을 정리하게 됐다.


더욱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테어 슈테겐이 이혼한 이유가 아내의 불륜이라는 것. 줄리아나 카네트 기자는 '카탈루냐 라디오'에 출연해 두 사람이 이미 지난 두 달 전부터 별거했다고 주장했다.
카네트에 따르면 테어 슈테겐은 다니엘라가 그녀의 개인 트레이너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그는 지난해 여름 구입한 저택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있는 5성급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이사해 따로 지냈으며 아내의 바람 사실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모두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카탈루냐 라디오와 '그루포 3캣'의 잘못된 운영과 리더십 및 관리 부족에 충격받았고, 실망했다. 그들은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카네트를 비롯한 이들은 거짓 뉴스를 유포해 다니엘라와 그녀의 명예를 매우 나쁜 방식으로 공개 훼손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테어 슈테겐은 "다니엘라의 불륜은 없었다. 제3자가 관련되어 있지 않다. 이게 사실이다"라며 "이미 전했듯이 다니엘라와 나는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유지했고, 좋은 상황에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정부 주도의 대중 매체가 다니엘라를 허위로 고발하고 개인적으로 공격하는 건 전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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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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