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디펜딩 챔피언 BNK에 초대형 악재가 닥쳤다. 새 아시아쿼터 나카자와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점프볼 취재 결과 부산 BNK썸 아시아쿼터 나카자와 리나가 최근 무릎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카자와는 1일 수술대에 오른다.
나카자와는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BNK에 입단했다. 신장 178cm에 좋은 운동능력이 장점이었다. 아직 투박하긴 하지만 잘 다듬는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나카자와는 최근 팀 훈련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해 입은 무릎 부상이 재발한 것.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손상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따라서 1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회복까지 약 4개월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BNK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원래 무릎이 좋지 않았다. 훈련을 위해 몸을 풀던 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을 두 군데 가보니 한 곳에서는 주사 치료만 해도 된다고 하고, 다른 한 곳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회복까지 약 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나카자와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나카자와의 부상은 BNK에 청천벽력이다. 부상으로 계약 파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WKBL 규정상 아시아쿼터가 부상을 입으면 드래프트 지원자 중 대체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하지만 BNK는 전력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없다고 판단해 2라운드에 선발한 스나가와 나츠키 한 명으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BNK 관계자는 “구단에서는 부상이 아니라 원래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계약 파기 수순으로 가는 중이다. 마땅한 선수가 없어서 아시아쿼터 한 명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BNK는 박혜진, 이이지마 사키, 안혜지, 이소희, 김소니아 등을 앞세워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새 아시쿼터로 나카자와와 스나가와 나츠키를 선택, 또 한번 대권 도전을 노렸다. 그러나 나카자와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며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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