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이삭이 부상 문제로 이번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에 따르면 건강에 이상은 없고 이적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에 남았다.
이삭은 1999년생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다, 팀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2022년 뉴캐슬에 합류 후 지금까지 106경기 출전해 61득점 10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4경기 출전해 23득점을 터트려 두 시즌 연속 리그 20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리그 득점왕이자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에 이은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자신이 현시점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다음가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한 시즌이다.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을 받는 이삭은 이번 여름 한국에 방문해 친선경기를 뛸 예정이었다.

뉴캐슬은 지난 7월 30일 오후 8시 수원에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XI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이삭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이번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부상 문제로 회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국내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부상 문제로 투어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뉴캐슬이 분노했다. 이삭에게 최후통첩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삭은 최근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다. 구단 측은 당시 기자들에게 이삭이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입어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 취재에 따르면 이삭의 검사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 그가 실제로 영국에 남은 이유는 이적을 모색하기 위해서다”라며 “이삭은 여러 팀의 관심을 받는 사이 리버풀과 5년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리버풀은 어떤 영향을 고려하더라고 이삭을 영입할 생각이다. 그러나 뉴캐슬은 리버풀이 이적료를 모으는 상황에 화가 났다”며 “리버풀은 다우니 누네스, 하비 엘리엇, 페데리코 키에사를 팔아 이작 이적료를 확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캐슬은 이삭에게 8월 초 에스파뇰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렸다. 뉴캐슬은 선수의 행동에서 무례함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이삭의 부상 정도는 아시아 투어를 소화하기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영국에 남은 이유는 리버풀로 이적하기 위해서였다. 개인 합의는 마쳤지만, 구단 합의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삭이 결정을 내렸다. 그는 리버풀로 이적을 원한다. 리버풀은 곧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공식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이미 이삭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연봉과 계약 기간에 관한 이야기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또 “리버풀은 단순한 전략으로 협상할 것이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도 이삭에 관심이 있다. 사우디 측에서 어떤 조건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것이다”라며 “리버풀은 약 1억 파운드(약 1856억원)에 달하는 첫 제안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뉴캐슬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4억)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보너스 포함 1억 2000만 파운드(약 2227억원) 수준에서 합의가 현실적이다”라며 “두 구단은 앞으로 48시간 이내 구체적인 회동을 가질 것이다. 리버풀의 입장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삭의 천문학적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에 필요 없는 자원을 매각하고 있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2025-2026 정규 시즌 개막이 다가온다. 뉴캐슬은 이삭에게 훈련에 복귀하라고 통보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9월 1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