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나로만은 부족해”...좋은 소식에도 달리지 못하는 가상자산 시장

2025-03-13

CPI 2.8% 상승…전망치 하회

6월 연준 금리 인하 확률 증가

나스닥 상승에도 코인은 보합

트럼프 관세정책 공포감 여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밑돌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보합에 머무르고 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8% 오른 8만354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CPI 발표 직후 8만4358.58달러까지 상승폭을 키웠지만 이후 다시 조정 받았다.

알트코인도 대체로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000달러 아래로 내려온 이더리움은 0.75% 하락한 1899.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2.23% 오른 2.23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솔라나는 0.01% 내린 12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망치를 밑돈 미국 C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음식료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3.1% 상승에 그치면서 컨센서스(3.2%)를 밑돌았다.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정책 영향에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크게 증가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실제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22% 오른 1만7648.45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하루 만에 55.0%에서 68.8%까지 증가했다.

단 이미 가상지상 시장에 공포가 만연해 곧바로 시장이 살아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 유웨이 비마이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수주간 지속된 시장 공포가 해소되고 살아나기 위해선 하나의 재료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플레이션 해소를 막고 자산 시장을 박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연준은 선택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으니 금리 인하가 어렵지만 실업 증가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동시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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