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사기 논란’ 오킹, 유튜브 복귀한다

2025-09-12

‘스캠 코인’(가상화폐 사기) 논란을 빚은 유튜버 오킹(32·본명 오병민)이 유튜브 복귀를 알렸다.

11일 오킹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오킹은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운을 띄웠다.

두 달 전부터 플랫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오킹은 “생방송은 저를 보고 싶은 분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야만 참여할 수 있지만,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따라 저를 보고 싶지 않은 분들께도 영상이 노출될 수 있다”며 “불편함을 드릴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저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다시 유튜버로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 지난 방송 시절, 제가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무뎌졌고, 용서받기 힘든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겼다. 다만 감사하게도 저라는 사람 자체를 믿고 신뢰하며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셨다”며 “그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유튜브 복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오킹은 “같은 실수와 잘못된 선택을 절대로 반복하지 않겠다”며 “보내주시는 비판은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새로운 영상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2월 오킹은 가상화폐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오킹이 스캠 코인 관련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오킹은 초반에는 부인했으나 뒤늦게 인정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 해당 사건과 관련, 오킹과 폭로전을 벌이던 위너즈 전 대표 최 모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킹이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는 글을 올린 것이 연이어 논란이 되었다. 결국 오킹은 출연 계약 상의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렸다는 사유로 프로그램 우승 상금인 3억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한때 200만 명을 넘었던 오킹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현재 136만 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라이브 방송에 복귀한 오킹은 방송 중 오열과 호흡곤란 등 불안 증세를 보이며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당시 오킹의 웃음을 참는 모습 등에 시청자들은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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