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MLB) 진입에 다시 도전한다.
6일 강정호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는 ‘드디어 확정! 강정호 MLB 컴백 시동 | MLB 트라이아웃 Ep.4 [킹캉_kingkang1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정호는 “드디어 트라이아웃 날짜가 잡혔다. 날짜는 11월 15일”이라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복귀 쇼케이스를 공식화했다.

강정호는 “몇 팀이 올지 모르겠다. 한 팀이 올 수도 있고 한 팀도 안 올 수도 있다”라며 “한 팀만 보러 와도 행복할 것 같다. 일단 날짜를 정해뒀기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강정호는 4시즌 동안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297경기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97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2019년 방출, KBO 복귀 역시 무산되며 2020년 이후 공식 경기 출전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강정호는 이후 계속해서 MLB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꾸준하게 몸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에 도전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그는 결국 8개월 만에 심사대에 오를 전망이다.

원하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강정호는 “제일 좋은 거는 그래도 LA 에인절스”라며 “예전에 뛰었던 피츠버그도 (나에게)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87년생인 강정호는 내년에 39세가 된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의 그가 과연 빅리그에 다시 진입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