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6)이 와일드카드 결정(WC) 2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WC 2차전 NC전을 앞두고 “김지찬 대신 김헌곤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밝혔다. 1차전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한 변화다. 그는 “상대 팀이 왼손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운 만큼 (좌타자인) 김지찬 대신 (우타자인) 김헌곤을 넣은 것”이라며 “김헌곤이 흐름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헌곤은 지난해 LG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타율 0.364로 맹활약했고, KIA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홈런 2방을 날렸다. 김헌곤은 올해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5(173타수39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1번 이재현(유격수), 2번 김성윤(우익수), 3번 구자욱(지명타자), 4번 르윈 디아즈(1루수), 5번 김영웅(3루수), 6번 이성규(중견수), 7번 강민호(포수), 8번 류지혁(2루수), 9번 김헌곤(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삼성 선발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원태인의 컨디션에 따라 투수를 빨리 교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