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편의점 GS25와 PB판매 논의 중
다만 "협의 단계일 뿐...구체적 사항 정해지지 않아"
브랜드명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로 예정...긴급 의류 한계 넘어설지 관심 ↑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무신사가 편의점 GS25와 손잡고, PB(자체브랜드) 판매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편의점 전용 의류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의 판매 개시를 위해 최종 논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PB상품 납품을 준비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GS리테일과 PB판매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협의 단계일 뿐, 구체적인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이 논의를 거치고 있는 브랜드는 무신사의 GS25 판매 전용 신규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다. 브랜드 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번 협업은 무신사 PB상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업계에선 GS25 역시 의류판매에 돌입하게 되면, 주력 고객층을 1020세대에서 30대까지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GS25는 전국에 약 1만8000여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며, 무신사의 주요 고객층은 10~30대로 알려졌다.
더불어 그간 편의점에선 속옷, 양말 등 ‘긴급 의류’만을 판매해 왔는데,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의 제품 카테고리가 ‘긴급 의류’의 한계를 넘어설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그간 일본에서는 기무라타쿠야의 양말이 유행하고, 단순 기능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후드티·청바지 등 패션의류들이 판매돼 왔다”며 “국내에서도 편의점의 의류 카테고리 확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들은 앞서 계속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양사 모두 판매 상품 품목 등 협업의 구체적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의류·잡화 등 판매 상품에 대한 최종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가 외부 유통 채널에 PB 제품을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간 무신사는 자사몰, 직영 오프라인 단독 스토어, 쇼핑몰 내 입점 형태의 매장에서만 PB를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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