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시장직 퇴임 일정을 공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음주는 참 바쁜 한주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월요일은 ‘꿈은 이루어진다’ 책 출간하고, 화요일은 퇴임 인사 다니고, 수요일은 대한민국 혁신 구상을 담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 책 출간을 한다”며 차주 일정을 공개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대선 출마를 위한 퇴임 계획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5번째 이사를 한다”며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도 동대구역에서 고속 열차를 타고 상경한다. 그때는 무작정 상경이라서 참 막막했지만 이번은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근 강조하는 구호 “Great Korea(그레이트 코리아)”로 글을 맺었다.
홍 시장은 다음주 중으로 대구시장직에서 사퇴한 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은 당부(當否)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며 “이번 대선은 60일밖에 남지 않은 단기 대선이다.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