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테일러, 산불 피해 입은 지역민들 위해 거금 쾌척

2025-01-1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선수들이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연고 지역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11일(한국 시간) "LA 다저스 소속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과 그의 아내 첼시가 LA 소방서 재단, 패서디나 소방서, 구세군에 10만 달러씩 총 3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팀 소속 크리스 테일러 역시 아내와 함께 LA 소방서 재단을 지원하는 CT3 재단을 통해 모금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¼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를 태우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산불로 인해 지역민 18만 명이 대피했고 화재로 소실된 건물만 1만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된 주택 중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저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로 인해 LA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취소됐고 J.J. 레딕 LA 레이커스 감독의 자택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프리먼은 2022시즌부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프리먼은 지난해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었던 202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0회 말에 쏘아 올린 끝내기 홈런으로 소속팀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다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테일러는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2016년부터 다저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 가치가 높아 중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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