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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탈리아 중앙은행(Banca d'Italia)과 증권 규제 기관인 CONSOB가 암호화폐 기업들과 협의하며 금융 및 사이버 보안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열린 제31회 아시오 포렉스 회의에서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는 암호화폐 자산, 디지털 금융, 사이버 보안 리스크와 관련한 글로벌 및 유럽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파네타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자금 세탁 및 금융 안정성 문제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규제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유럽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암호자산시장규제법(MiCA)'을 도입했지만, 미국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는지 여부에 따라 개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네타 총재는 미국과 유럽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지난 1월 23일 발표한 디지털 금융 기술 관련 행정명령이 암호화폐를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규제 차이를 악용하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금융 시스템의 무결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 간의 이러한 규제 차이는 미국 당국의 입장이 더욱 명확해지는 대로 신중히 평가해야 하며, 국제적 영향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네타 총재는 이탈리아 중앙은행과 CONSOB가 협력하여 이탈리아 증권 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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