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조 있어도 명단 못 들어”...찰스 3세도 탈락
세계 억만장자 클럽 문턱 최소 ‘42억 달러’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인해 지난해 억만장자 수는 3500명을 넘어섰고, 이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전 세계 GDP의 상당 부분에 맞먹는 13조4000억 달러(약 1경9067조원) 에 달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Altrata) 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억만장자 계층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난 350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0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35명(전체의 3분의 1) 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재산은 전체 억만장자 부의 43%를 차지하며 세계 자본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2위는 중국(321명) 으로, 총 자산 규모는 전체의 10% 수준이다.
유럽은 지난해 처음으로 억만장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알트라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의 대표적 부호로는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2364억 달러·약 336조원) 와 리들 창업자 디터 슈바르츠(459억 달러·약 65조원) 등이 꼽혔다.
흥미로운 점은, 아시아 부호 일부가 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유럽이 북미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 대륙' 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생수 브랜드 '농푸샨취안'의 창업자 종산산(799억 달러·약 113조원), IT 대기업 텐센트의 CEO 마화텅(715억 달러·약 101조원) 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은 억만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알트라타는 그의 순자산을 7억7000만 달러(약 1조955억원) 로 추정했다.
이번 명단에 오르려면 최소 42억 달러(약 5조9766억원) 이상의 자산이 필요했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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