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 검색노조, 추석 연휴 추가 근무 합의

2025-10-09

출국장 조기 운영·검색 장비 확충 등 항공대란 방지 조치 시행

추석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철회하기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보안 검색노조가 사측과 논의 끝에 추가 근무에 합의했다.

9일 한국노총 인천공항 보안 노동조합과 보안 검색 통합노조는 3일부터 10월 2~12일 추석 연휴 동안 항공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철회했던 추가 근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인력 충원, 근무 여건 개선 등 요구를 내세워 추가 근무를 거부했으나, 사측과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결정으로 추석 연휴 기간 245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의 보안 검색 혼잡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승객 혼란 방지에 사측과 인식을 같이했으며, 사후에 근무 여건 개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 장비 10대→17대 확충 ▲보안 검색요원 119명 전원 현장 배치 ▲출국장 운영시간 오전 6시→오전 5시 조기 오픈 ▲항공사 협력 체크인·안내 인력 보강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공사는 하루 평균 22만3,000명이 이용하는 추석 연휴 기간 특별 수송 대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국 15개 공항 시설 자회사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별도로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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