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2일 부산시 기장군 성우해피홈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인 ‘e-안심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e-안심하우스’는 발전소 주변 지역 취약계층 가구의 에너지 성능을 진단한 뒤 단열 보강, 창호 및 보일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 고효율 설비 시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냉난방비 부담을 덜어, 인접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2023년부터 손을 맞잡고 추진 중이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전년의 12억 5000만 원보다 대폭 늘린 2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지역을 6개 지역에서 13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복지시설까지 대상을 넓혀 현재까지 고리원자력본부 인근 66가구와 복지시설 2곳에 ‘e-안심하우스’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대상 가구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분석 결과, 이전 대비 에너지 비용이 36%나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당 연간 249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절감 효과다.
이상욱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해 발전소 주변 지역에 에너지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