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TMS 공급 기업 지트레저리 10억 달러에 인수…기업 자금관리 시장 본격 진출

2025-10-17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선도 기업 리플(Ripple)이 글로벌 자금관리 시스템(TMS) 공급 기업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약 1조 4,192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플은 수조 달러 규모의 기업 자금관리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지트레저리가 지난 40년간 지원해 온 글로벌 유수 기업 고객 네트워크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그동안 자금은 느리고 노후화된 결제 시스템과 인프라에 묶여 있었다”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지연과 높은 비용, 그리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대한 제약이 발생했지만,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플과 지트레저리의 결합은 양사가 지닌 강점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최적의 조합”이라고 덧붙이며, “이로써 기업의 재무 및 자금관리 담당 부서는 유휴 자금을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보다 즉각적인 결제 처리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포춘 500대 기업의 CFO와 재무 부서는 급변하는 금융 시장 움직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대규모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리플의 지트레저리 인수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수십 년간 축적된 자금관리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이 유동성을 실시간으로 이동, 관리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플과 지트레저리가 제공할 주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유휴 자금 활용: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에 접근해 단기 자산 수익률 극대화한다. ■실시간 자금 이동: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중무휴 실시간 국경 간 결제를 경쟁력 있는 수수료로 제공한다.

르나트 베르 이에케(Renaat Ver Eecke) 지트레저리 CEO는 “이번 인수는 자금관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전 세계 기업들에게 가장 규제 친화적이고 강력한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리플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자본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자본을 활성화하는 비전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트레저리의 현금 예측,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역량에 리플의 속도, 글로벌 네트워크, 디지털 자산 솔루션을 결합하면, 기업의 재무 담당 부서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유동성, 결제, 위험요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트레저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및 외환(FX) 관리 역량,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컴플라이언스 및 감사 프레임워크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는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레일(Rail)에 이어 리플이 올 한해 발표한 세 번째 대형 인수합병으로, 리플의 재무 건전성과 업계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한편 최종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향후 몇 개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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