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고 웃기는 ‘개콘’···일요일 밤이 순삭!

2025-04-28

‘개그콘서트’가 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너들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27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9회는 ‘아는 노래’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믿는 우리 새끼’, ‘오스트랄로삐꾸스’ 등으로 웃음보를 터트렸다.

‘아는 노래’에서는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선곡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는 노래’의 주인공은 노년의 남녀였다. 송필근은 벤치에 앉아 있는 나현영에게 다가갔고, 첫눈에 반했다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송필근은 젊은 사람들처럼 놀이동산에 가보고 싶다는 나현영의 말에 곧장 그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즐거웠던 놀이동산 데이트가 끝나고 송필근은 나현영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며 “우리 한번 같이 살아보는 건 어떠냐. 오늘처럼 웃게 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나현영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거 기억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고 곧이어 반전이 드러났다.

송필근은 이미 나현영의 남편이었으며 치매에 걸린 그는 매일 나현영에게 꽃 한 송이를 건네며 고백을 이어왔던 것. ‘아는 노래’는 이별 후 다시 만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기억을 잃은 남편이 아내에게 또다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내용으로 재해석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믿는 우리 새끼’에서는 ‘심곡 파출소’의 ‘미아’ 윤승현이 등장했다. 이광섭은 윤승현이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어서 잡아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 김진곤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할머니한테 얘기하지 그랬느냐. 어릴 때부터 작은 거 훔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고 타일렀다.

윤승현은 “어떻게 되는데요?”라고 물었고, 김진곤은 절도로 감옥에 갔다 온 손자 홍순목을 말없이 쳐다봐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윤승현은 홍순목에게 다가가 “범죄자란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지?”라며 “나도 단 한 번의 실수로 오줌싸개란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라고 조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스트랄로삐꾸스’에선 신윤승과 이종훈이 몸으로 웃겼다. 이날 신윤승은 ‘삐꾸스’ 이종훈의 치아 악력을 강조하며 이종훈이 이의 힘으로 성인 남성을 들어 올리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자리에 앉은 신윤승은 머리 위에서 힘쓸 준비를 하던 이종훈을 바라봤고, 그의 가랑이 사이를 보더니 “안에 뭐 좀 입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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