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美 비트코인 채굴 제조업체에 기회될 것"

2025-03-26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 채굴 공급업체인 아우라딘(Auradine)은 최근의 무역 갈등이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우라딘의 최고 전략 책임자(Sanjay Gupta)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미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 지원은 미국이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급함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대규모 공급 문제에 직면했다. 많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들이 미국 세관에 의해 통관 지연을 겪었으며, 일부 업체는 해당 장비들이 불법으로 수입된 중국산 무선 주파수 장치로 오인되어 수개월간 통관되지 못했다.

구프타는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외국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유통을 방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웨어 배송이 지연되고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 세계 해시레이트에서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중국산 채굴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의 비트메인(Bitmain)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 시장에서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프타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제조업 확대 계획이 비트코인 채굴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망에 큰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오프그리드(전력망 외의 독립적인 전력 시스템)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라딘은 최근 자사의 신규 수력 냉각 비트코인 채굴기인 ‘테라플럭스 AH3880’을 출시했으며, 이는 비트메인, 마이크로BT(MicroBT), 카난(Canaan)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파워는 95% 이상이 미국과 중국에서 발생한다고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가 보고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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