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 양국이 합의한 자동차 관세 15% 적용이 당초 예정일인 8월 1일에 맞춰 시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기한 내 이행을 위해 미국과 조율 중이지만, 세부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측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31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미일 관세 관련 작업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미국 측에 자동차 관세를 8월 1일부터 15%로 낮추도록 강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일정 조정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은 미국이 일본산 제품에 예고했던 상호관세율 25%를 15%로 낮추고, 자동차 관세도 추가분을 절반으로 줄여 전체적으로 15%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을 중심으로 미국 측에 계획대로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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