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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대한 전인적 접근과 이해를 주창하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최의창 교수가 다양한 스포츠 리터러시 내용을 집대성한 인문 서적을 발간했다. 드레북스가 최근 내놓은 ‘인문학으로 스포츠하라’는 책이다. 2021년 저자가 출간한 ‘스포츠 리터러시 에세이’ 내용에다 4년 안팎 새로운 경험과 해석이 추가됐다.
스포츠 리터러시는 스포츠를 ‘알고 하고 느끼는’ 소양을 의미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스포츠를 단순히 신체적 활동을 넘어 인문학적, 철학적으로 이해하고 정신적 측면에서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저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스포츠와 함께하면서 배우고 느끼면서 체득한 스포츠 리터러시의 다양한 형태를 담았다. 스포츠를 단순한 경기 측면을 넘어서 다른 분야와 관점으로 설명하는 게 골자다. 즉, 스포츠가 과학, 문학, 철학, 종교, 미술, 기술 등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실제와 기록이 소개됐다.
마지막 10장에서는 스포츠유산 체계화, 스포츠박물관·기념관 설립, 스포츠 도슨트(또는 큐레이터) 양성 등 저자가 실제로 해보고 싶은 일도 담겼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엉덩이를 붙이고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읽을 자세만 갖추고 있다면 암기, 기억은 몰라도 완독과 이해는 크게 어렵지 않다.
304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