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58)과 대결을 앞둔 ‘2000만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27)이 타이슨의 훈련 영상에 승리를 자신하는 댓글을 달았다.
폴은 30일 타이슨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훈련 영상에 “페어 플레이 마이크, 당신은 헐크처럼 멋지다. 하지만 앞으로 20일 안에 당신을 이길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왕년의 핵주먹’ 타이슨은 폴과의 대결이 다가오면서 훈련 강도를 높이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올린 영상에서 타이슨은 한층 탄탄해진 근육질 몸매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타이슨 곁에는 무하마드 알리의 전 매니저 진 킬로이가 있었다. 타이슨을 13살 때부터 지켜본 킬로이는 영상에서 타이슨의 훈련을 지켜보며 “레녹스 루이스를 상대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강렬했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타이슨을 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슨과 폴은 11월 16일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즈의 홈구장인 AT&T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 7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치를 예정이었으나 타이슨이 지난 5월 궤양 발작으로 비행 중 쓰러지면서 4개월가량 연기됐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8라운드 2분 스페셜 매치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OTT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다. 50승(44KO) 6패의 프로복싱 성적을 남긴 채 은퇴했다.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시범 경기를 벌이기도 했으나, 공식 프로복싱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타이슨의 상대 제이크폴은 월드 클래스 선수는 아니지만, 타이슨보다 30살이나 어린 현역이어서 많은 전문가들은 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폴은 프로복싱 전적 10승(7KO) 1패를 기록 중이다. 은퇴한 UFC 전 챔피언들과 복싱 대결을 여러 차례 벌여 승리했으며, 지난 7월 마이크 페리에 TKO승을 거두는 등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폴은 최근에는 2028 LA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