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살해 교사 공개하라"신상 확산...경찰 "공개 검토"

2025-02-12

온라인·SNS 등서 하늘양 살해 교사 신상 무분별 확산

잘못된 정보·유족 악플도 이어져...경찰, 유족 동의·검토 중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높아지면서, 신상 공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온라인 상에는 가해 교사의 일부 신상이 퍼지고 있다. 일부에선 피해 가족에 대한 악플도 쏟아지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피해자인 김하늘양의 아버지는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가해교사에 대해 "48세 여자다. 아들이 이번에 수능을 봤다. 2학년 3반 담임이자 정교사"라고 밝혔다.

관련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과 SNS 상에는 가해 교사의 '신상털이'가 이어졌다. 한 SNS에는 '가해교사 이름 주소 알아냈다' '남편 이름은 XXX, 아들은 XXX' 라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전을 기반한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도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한 맘카페 누리꾼이 게시한 '어째서 교사 정보 공개하지 않느냐, 학생 살해한 범죄자는 이름을 알려야 한다' 내용의 글에는 십 수개의 공감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가해 교사 가족들에 대한 글들도 나오고 있다. '아내가 저러는 동안 남편은 XXXX 했다더라' '아들이 XXX 학교 다니고 있다' 는 등 대부분 '카더라' 식의 신빙성 없는 글들이다.

또 사고가 난 초등학교 교사 명단과 전화번호 등도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학부모 이름까지도 함께 공유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피해 가족에 대한 악플도 나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하늘양과 가족을 향한 비방성 글과 악플을 쓰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현재 가해교사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서부경찰서는 현재 유족에게 가해교사 신상공개에 대한 동의를 받은 상태로,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격상해 대전경찰청 지휘하에 수사본부를 마련한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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