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집중 TF’팀 구성···‘프린스그룹’ 전담팀도

2025-10-20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해외 실종·납치·감금’ 을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전담팀을 만들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서울청)에서 첫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수사단에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과 집중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TF 팀장은 서울청 형사기동대장으로 전체 인원은 총 44명이다. 재외국민에 대한 실종·납치·감금 사건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되더라도 범죄 관련성이 있다면 앞으로 이 TF가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향후 캄보디아 외 국가에서도 납치·감금 관련 신고가 많이 올 것 같아서 사전 조치한 것”이라며 “실종·납치 등의 배후 범죄에 따라 TF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온라인에 올라오는 ‘해외 유인 광고 게시글’에 대해서도 삭제에 그치지 않고, 계좌 추적, IP 추적 등 적극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만약 이런 광고 게시글이 반복되는데도 구인·구직 웹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정이 되지 않으면 운영자도 공범·방조범으로 보고 조사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불법 촬영물에 대해서 사이트 운영자가 방조범으로 처벌된 예가 있다”며 “불법 구인 광고임을 알면서도 계속 게시한다면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배후로 의심받는 ‘프린스그룹‘을 조사하는 전담팀도 구성했다. 박 청장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청은 캄보디아 인근 베트남 국경에서 사망한 30대 한국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망 경위 등을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자가 베트남 경찰 자료 등은 공유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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