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과거 2PM 활동 당시 부상 투혼 경험을 털어놨다.
5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언제 이렇게 어른이 돼버린 고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준호는 2PM 활동 당시 강도 높은 안무를 해낸 것에 대해 “그땐 부상도 많았다. 안무를 하다가 와순이 완전히 찢어져서 구멍을 8개 뚫은 적도 있다”고 얘기를 꺼냈다.
그는 “그런 부상을 꿰매고, 인대 찢어지는 건 기본이었다”며 “척추가 있으면 3번, 5번 디스크가 있는데 4번 척추가 부러졌다. 엑스레이를 봤는데 깔끔하게 동강이 나있더라. 무대 리허설 중 갑자기 ‘우둑’해서 머리가 아파서 쓰러졌는데 못 일어나겠더라. 그래서 병원을 간 거다”라고 밝혔다.

뼈가 붙을 수 있게 복대까지 차야했던 상황. 이준호는 “그래도 무대는 올라가야 했다. 저는 무대에 오르는 게 너무 좋았다. 요즘 시대랑은 다른 개념이긴 한데, 그때 당시 저한테는 이 공연을 보러 온 분들과의 약속이고 그냥 올라가서 서있기만 하고 싶진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들으면 또 움직이게 되더라. 복대를 하고 온몸이 팅팅 부어서 깨작깨작 움직이는데, 그 순간 아드레날린이 나오니까 또 고통이 줄더라”라며 “그렇게 무대 끝내고 뒤편에서는 휠체어 타고 이동하고 그랬다. 그땐 ‘이거 안 하면 난 할 게 없는데?’라는 마음이 들었다.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게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