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종교협의회(이하 종협)는 21일 오후 2시 종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정교분리와 종교자유'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종협 세미나실에서 종교계, 학계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술 세미나는 한국종교협의회 홍윤종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으며, 홍윤종 회장은 "한국종교협의회가 60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종교인구 감소 등 시대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종교의 본질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사회 통합과 평화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회(이하 KCLC) 의장인 서진우 박사를 좌장으로 3명의 선문대학교 황진수 교수, 김민지 교수, 선학UP대학원 대학교 위인규 교수의 발표가 있었으며, 본 세션의 핵심 논제는 ‘정교분리의 왜곡된 정착’, ‘신종교 및 소수 종교에 대한 차별’, ‘실질적 중립성 및 사회통합 방안 모색’으로 진행됐다. 김민지 교수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종교 자유의 실질적인 보장과 사회통합을 위한 '실질적 중립성'의 대안을 제시하며 제도적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 이후에는 양순석 박사, 최길춘 박사, 안정수 박사(KCLC 소속)가 논평자로 나서, 발표 내용에 대한 학문적 검토와 함께 한국 정교분리 원칙이 드러내는 근본적인 문제점과 향후 종교 자유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1965년 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개신교 등 6개 종단이 협의기구인 ‘한국종교연구협회’로 시작된 한국종교협의회는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한국 사회의 평화 실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대 한국 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이 다종교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모든 종교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이번 학술 세미나의 성과를 바탕으로 종교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종교가 공존하며 평화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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