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주역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확정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12일 “WBC에 참가하고 싶다는 야마모토의 뜻이 결국 받아들여졌다. 야마모토가 2회 연속 WBC 출전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야마모토가 부상없이 시즌을 보냈기에 다저스도 (야마모토의) WBC 참가를 막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모토는 올해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연패의 ‘일등공신’이다.
야마모토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3.2이닝을 던져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다해냈다.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3위에 올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NL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6.2이닝 비자책 2실점 호투로 다저스를 디비전시리즈로 올려놨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1실점 완투승을 챙겼다.

백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였다. 2차전에 나와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1승1패 원점으로 만들었고, 팀이 2승3패로 몰린 상황에서 등판한 6차전 원정에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다저스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열린 7차전에서는 9회말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저스가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9회말 1사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야마모토는 11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흔들린 야마모토는 애디슨 바거에게 볼넷까지 내줘 1사 1·3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타 처리하며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2선발) 3승 평균자책점 1.02라는 엄청난 성적을 낸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얼마전 미국 플로리아주 올랜도에서 열린 MLB 윈터미팅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매우 까다로운 문제다. 긴 시즌을 치렀다”며 야마모토의 WBC 참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다소 난항이 예상됐지만, 끝내 야마모토의 뜻을 꺾지 못했다.
다만, 야마모토와 함께 다저스에서 뛰는 사사키 로키는 결국 ,WBC 출전이 무산됐다. 사사키는 올 시즌 오른쪽 어깨를 다쳐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회담 후 사사키의 WBC 불참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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