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LB 톱 플레이’ 1위는 ‘야마모토 주연’의 다저스 WS 2연패 순간··· 日도 “당시의 흥분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 관심

2025-12-11

올해 메이저리그(MLB)를 수놓은 최고의 장면으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확정 순간이 뽑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주인공이었던 이 장면이 뽑혀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MLB닷컴은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MLB ‘톱 100 플레이’ 1위를 공개했다. 영광의 1위는 다름 아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확정 순간이었다.

지난 11월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5 월드시리즈 7차전은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7회까지 2-4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홈런으로 차이를 줄였고, 9회초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쳐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다저스가 11회초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으로 5-4로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11회말은 더욱 극적이었다.

6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9회말 1사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1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흔들린 야마모토는 애디슨 바거에게 볼넷까지 내줘 1사 1·3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음을 다 잡은 야마모토는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타 처리하며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확정 순간 몸을 뒤로 젖히며 크게 포효하는 야마모토의 모습은 전세계에 중계됐다.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2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해 다저스는 예상과는 다르게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붓은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야마모토가 에이스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사사키 로키를 불펜으로 돌린 것이 신의 한 수로 작용하면서 끝내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역사를 썼다. 월드시리즈 2연패는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한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이었으며, 내셔널리그에서는 1975~1976년 2연패를 한 신시내티 레즈 이후 49년 만이었다.

야마모토가 주인공이 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순간이 1위에 오르자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일본 야구 팬들에게 친숙한 순간을 동영상까지 첨부해 소개했다”며 “시즌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당시의 흥분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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