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2025시즌을 마무리하며 서울 팬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글을 남겼다.
김기동 감독은 11일 서울 공식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FC서울 팬 ‘수호신’에게 2025시즌 마무리 인사와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2025 시즌 동안 변함없이 FC서울을 지켜주신 수호신 여러분께 감독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는 팀도 저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그 속에서도 끝까지 팀을 믿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선수들과 저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하나의 팀으로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 끝까지 집중했습니다. 저 역시 감독으로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결과가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감독으로서 제가 더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서울이 갖고 있는 힘과 잠재력을 잘 알고 있고, 이 팀이 반드시 더 높은 자리를 향해야 한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흔들림 없는 팀, 더 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저와 선수단 모두 다시 처음부터 새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서울의 2025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서울은 전날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은 승점 9(2승3무1패)을 쌓으며 동아시아 12개 팀 중 5위를 달렸다.
김기동 감독 2년차 시즌인 올해 K리그에서 지난 시즌(4위)보다 부진한 6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 베테랑 기성용과의 마찰로 포항으로 떠나 보내며 팬들의 질타도 받았다. 그래도 시즌 막판 ACLE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내년 시즌 기대감도 보였다. 김 감독은 FC서울 부임 당시 “3년 안에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약 마지막해인 내년이 김 감독이 약속을 지켜야 할 마지막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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