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나는 결백하다, 도핑 징계는 부당” 여전히 주장

2025-04-06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데르(23·이탈리아)가 자신에게 내려진 도핑 징계에 대해 “부당하다”고 항변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신데르는 6일 BBC를 통해 “가장 덜 나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억울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신네르는 2024년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대회 기간 중 두 차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그의 물리치료사가 손 부상 치료를 위해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스프레이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시너에게 무의도적인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신데르는 오는 5월 4일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WADA는 그가 금지약물로 인한 경기력 향상 이득은 없었으며, 오염에 의한 비고의적 복용이었다는 점을 인정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신데르는 지난 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지만, 여전히 불공정한 처분이라 느낀다”며 “나 자신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고, 내가 결백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데르는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작년에도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그는 징계 기간 동안 코트에서 멀어졌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 경쟁자들이 부진한 덕에 ATP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데르는 오는 5월 7일 개막하는 로마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다시 경기를 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면서도 “동료 선수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긴장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복귀가 쉽지는 않겠지만, 내 주변 사람, 가족과 친구, 그리고 팀 모두 진실을 알고 있고, 내 결백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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