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EPL 센터백’ 나왔다! ‘04년생’ 김지수, 브라이턴 상대로 값진 데뷔전 ‘12분’ 소화···한국 선수 ‘최연소 데뷔’ 타이틀까지!

2024-12-28

한국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센터백이 등장했다. 김지수(20·브렌트퍼드)가 드디어 브렌트퍼드에서 감격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가 뛰고 있는 브렌트퍼드는 2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브렌트퍼드는 7승 3무 8패(승점 24)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이날 김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이후 계속해서 명단 제외됐던 김지수는 지난 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다시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이번 브라이턴 원정에도 동행하며 두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찾아왔다. 후반 33분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벤 미가 부상을 당하며 더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였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곧바로 김지수를 불렀고, 벤 미를 대신해 교체 투입했다. 김지수의 감격스러운 EPL 데뷔전이었다.

김지수는 벤 미가 뛰던 왼쪽 센터백으로 나섰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실점을 지켜내며 브라이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김지수는 한국인 15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지난 2023년 19세의 나이에 성남 FC를 떠나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은 김지수는 이후 주로 2군 무대에서 뛰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1군으로 승격하면서 EPL 데뷔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하지만 줄곧 벤치에 앉을 뿐이었고, 좀처럼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으나 김지수는 착실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레이튼 오리엔트(3부)를 상대로 공식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예열을 마쳤고, 이적 1년 반 만에 EPL에서도 데뷔하며 꿈을 이뤘다.

특히나 그동안 센터백 포지션에선 EPL 무대를 밟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으나 김지수가 데뷔하면서 한국 최초 ‘EPL 센터백’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더불어 20세의 나이에 데뷔하며 한국 선수 최연소 데뷔 타이틀까지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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