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연극’ 김병철 “지상 연습실 처음, 북한산 풍경 너무 좋아”(고기기)

배우 김병철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병철은 19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진행에서 진행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오경택 연출님과 두 번 작품을 했는데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제안을 주셨을 때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9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배우들 스태프들 좋은 분들 만나게 돼 감사하다”며 “지상에 있는 연습실에서 연습한 게 처음이었다. 창밖의 풍경이 너무 좋다. 북한산이 보인다. 환경이 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연습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이자 극작가인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으로 부조리극의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메타 코미디 연극이다. 무대 뒤 허름한 분장실에서 연출자를 기다리는 두 언더스터디의 기묘한 시간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예술과 인생,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박근형과 김병철이 언더스터디 배우 에스터 역으로, 이상윤과 최민호가 언더스터디 배우 밸 역으로, 김가영과 신혜옥이 조연출 로라 역을 맡았다. 다음 달 16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