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시장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비 지출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내국인 관광소비는 소폭 감소한 반면, 외국인 관광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 관광소비 지출액은 2022년 4조5076억 원에서 2024년에는 4조94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2년 대비 2024년 11.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외국인 관광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2865억 원에서 2023년 6911억 원으로 141.1%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9255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소비력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2022~2024년 누적 기준 지역별 관광 소비 비중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서울(29.6%), 경기도(23.2%), 부산(7.6%) 등의 순으로 소비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서울(65.5%)에 가장 높은 소비 비중을 보였다. 인천(9.0%), 경기도(8.9%), 부산(7.8%)이 뒤를 잇는 가운데, 제주(3.4%)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0%대의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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