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액이 관광산업 중심으로 지출이 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0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73억건으로 3.6%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가 253조2000억원, 68억9000만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 3.7% 늘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했으며,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1.6% 늘어났다.
여신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됐으나 ▲관광 및 연관산업 지출 증가 ▲4분기 중 자동차 내수 판매 회복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카드승인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소비밀접업종 승인액은 다수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이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4.0% 늘어났다. 이는 해외여행 활성화 및 항공·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이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