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잡은 ‘NC 영건’ 김녹원, 값진 데뷔승…롯데는 8연패 탈출 실패

2025-08-17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오른손 영건 김녹원(22)이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NC는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녹원이 5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했고, 김주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 우세로 가져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녹원이었다. 광주일고를 나와 2022년 데뷔한 김녹원은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2위를 달리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김녹원은 “드디어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오늘은 최대한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이 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가족들, 특히 어릴 적부터 늘 경기를 챙겨 봐주신 할아버지께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NC의 국내 선발투수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건의 뜻깊은 승리를 위해 NC 타자들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의 땅볼을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1루로 악송구하면서 2루 주자 김주원이 홈까지 도달했다. 또,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2루를 훔쳤는데 포수 이재원이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최원준이 득점을 올렸다.

NC 타선은 2회 들어 더욱 뜨겁게 불붙었다. 2사 후 최정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점을 뽑았다. 이어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와 이우성의 2타점 좌전안타,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져 일순간 4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사직에선 8연패 탈출을 노리던 롯데 자이언츠가 끝내 웃지 못했다.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8로 비겼다. 마지막 11회 공격에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박찬형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잡혀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사흘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진 8회 대거 4점을 뽑아 이번 시리즈를 스윕했다. 인천에선 LG 트윈스가 SSG를 6-1로 꺾었고, 고척에선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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