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대결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시작한다.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하는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 개막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시카고 컵스가 격돌한다. KBS 생중계.
MLB 사무국은 리그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외 지역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는 도쿄에서 개막 시리즈를 진행한다.
일본은 그야말로 개막시리즈로 뜨겁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입장권 4장이 총 600만 엔(5840만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10만엔(97만원)~60만엔(584만원)에 재판매가 이뤄지는 티켓도 많다.
관심을 모았던 선발 라인업도 발표됐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를 시작으로 토미 에드먼(2루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미겔 로하스(유격수) 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는 위장염과 같은 증상으로 도쿄 개막시리즈에서 빠진다. 베츠는 탈수 증상으로 몸무게가 7kg 가까이 줄었다. 2루수로는 트리플A로 내려간 김혜성을 대신해 토미 ‘현수’ 에드먼이 들어왔다.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을 시작으로 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마이클 부시(1루수) 매트 쇼(3루수) 댄스비 스완슨(유격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미겔 아마야(포수) 존 버티(2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이마나가 쇼타.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이 오타니와 이마나가의 맞대결.
최고의 공격력(2024시즌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을 자랑하는 오타니는 유독 이마나가에 약했다. 지난 시즌 이마나가를 상대해 5타수 무안타(1삼진)으로 침묵했다. 홈런성 타구가 하나 있었지만, 나머지는 뜬공-병살타 등으로 좋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데뷔 첫 해 29경기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몸값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이마나가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한편,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빅리거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일본 본토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MLB 개막전에서 일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은 최초다.